미주신경성 실신 원인 및 증상 설사 복통 치료법

아침 출근길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지러움을 느끼다 눈앞이 흐려지고,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보통은 통증, 스트레스, 과로, 무서운 장면을 보거나 오랜 시간 서 있을 때처럼 자율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나타난다. 실신 직전에는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럼증, 시야가 좁아지거나 사라지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이후 잠깐 의식을 잃었다가 몇 초에서 몇 분 내로 스스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처음 겪을 땐 굉장히 무섭고 당황스러울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
미주신경성 실시 원인 및 증상 치료법

 

 

미주신경성 실신은 왜 일어나는가?

미주신경성 실신은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반응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미주신경(vagus nerve)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그 결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 심리적 스트레스   극도의 긴장, 공포, 슬픔, 분노 등 강한 감정 자극
  • 통증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 특히 주사나 상처, 피를 보는 상황 등
  • 기립자세   유지 오래 서 있거나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
  • 피로와 탈수   수분 부족, 과로,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더운 환경   고온 다습한 곳에서 장시간 서 있을 때
  • 식사 후   식사 후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몰리면서 뇌혈류가 줄어드는 경우 (식후 실신)

이런 상황들은 미주신경을 자극해서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실신하게 된다. 다행히 대부분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은?

가장 흔한 형태의 실신(일시적인 의식 상실)으로,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발생합니다. 보통 일시적이고 심각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

  • 어지럼증 또는 핑 도는 느낌
  • 눈앞이 흐려지거나 시야가 좁아짐(터널 시야)
  • 메스꺼움 또는 구토감
  • 식은땀
  • 얼굴이 창백해짐
  •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약해지는 느낌
  • 몸이 축 처지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귀에서 웅웅 거리는 소리 (이명)

    그리고 실제로

  • 기절(잠깐 의식 상실)  보통 수초~수분 이내 회복
  • 쓰러지기 직전에 앉거나 누우면 실신을 피할 수도 있음

 

 

미주신경성 실신 복통과 설사 연관이 있나?

설사나 복통 자체가 미주신경성 실신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기보다는, 설사 중에 미주신경 자극, 복통, 탈수, 또는 긴장 등의 요인으로 실신이 유발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설사로 인해 배변 시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실신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배에 힘을 세게 줄 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설사가 심하면 탈수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는데, 이것도 혈압 저하와 어지럼증, 심하면 실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한 복통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면서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됩니다.
  • 배변 시 복통이 함께 있다면, 배에 힘을 주는 행위(Valsalva maneuver) 자체가 실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검사

실신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단을 위한 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립경사 검사 (Tilt Table Test)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에 가장 특이적인 검사입니다.

  • 환자를 누운 상태에서 고정된 테이블에 눕혀놓고, 일정 시간 후 60~80도 각도로 천천히 기울입니다.
  • 실신 유발 자극(예: 약한 통증, 니트로글리세린 흡입 등)을 주기도 합니다.
  • 심박수, 혈압, 증상 등을 모니터링하여 혈압이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느려지며 실신하는지 관찰합니다.

양성 소견: 기울인 상태에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느려지며 실신 증상이 유발됨

 

심전도 검사 (ECG)

  • 심장 리듬 이상(부정맥 등)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
  • 실신이 심장성 원인이 아닐지 확인하는 첫 번째 검사 중 하나

홀터 모니터링 (24시간 이상 심전도 측정)

  • 실신이 자주 발생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울 때, 장시간 심전도 기록을 통해 이상 리듬 탐지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phy)

  • 구조적 심장 이상 여부 확인
  • 심근증, 판막 질환 등 실신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심장 질환 감별

기타 검사 (필요시)

뇌파 검사(EEG): 간질 등 신경학적 원인 의심 시

MRI/CT: 신경계 이상 의심 시

 

 

미주신경성 실신 치료법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실신하게 되며,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 제거와 증상 관리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생활습관 개선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3리터 정도 물 마시기
  • 염분 섭취 증가: 저혈압이 있는 경우, 염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 오랫동안 서 있지 않기
  • 실신 전 증상(전조 증상) 인지 및 대처: 어지럼증, 식은땀, 구역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눕거나 다리를 높이 들어 혈류를 확보

물리적 대처법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이 느껴질 때 혈압 유지를 돕는 동작

  • 다리 교차 후 강하게 조이기
  • 손으로 주먹 쥐고 팔에 힘 주기
  • 발끝으로 서기
  • 허벅지나 엉덩이 근육에 힘 주기

약물 치료

자주 실신하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 미도드린(midodrine): 혈압을 올려주는 약
  •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 혈액량 증가를 유도

 

 

마치며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큰 질병은 아니지만, 처음 겪는 사람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반복될 경우에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법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실신 후에도 회복이 느리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기립경사검사(tilt table test) 등을 통해 진단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